우리 옷과 장신구 - 한국전통복식, 그 원형의 미학과 실제

우리 옷과 장신구의 원형과 실제 그리고 거기에 깃들어 있는 아름다움을 다각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복식도감'이다. 복식 유물의 외형뿐만 아니라 거기에 담긴 풍부한 문화사적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 책의 시작은 이화여대에 한국복식사 강좌가 개설된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복식사를 담당하던 유희경 교수가 전국에 산재해 있던 복식사료를 수습하기 시작했고, 이 작업은 후학으로 이어져 오십 년이 흐른 지금 이화여대의 방대한 컬렉션이 되었다. 그랬던 걸 다시 책으로 엮어 선생과 제자로 이어지는 삼대(師弟三代)의 연구서로 재탄생했다. 크게 총론과 본문으로 나뉘고, 다시 본문은 쓰개, 머리 장식, 몸 장식, 신발, 웃옷, 아래옷, 겉옷 등 7개의 장으로 나뉜다. 총론은 남자 복식을 '점잖음'으로 여자 복식을 '정숙함'으로 소개하고 본문 각 장은 복식 유물을 실측, 제도, 드로잉 하여 유물의 형상, 색상, 질감을 생생히 전해준다. 모두 600여 컷의 드로잉과 200여 컷의 사진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