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김탁환 단정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기억과 자료를 가로지르며 작품들을 발표해 온 소설가 김탁환. 방대한 자료 조사, 치밀하고 정확한 고증, 거기에 독창적이고 탁월한 상상력을 더하며 우리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소설가 김탁환은 발자크처럼 방대한 소설 세계를 꿈꾸는 ‘소설 노동자’다. 그래서인지 그는 일종의 강박처럼 매일매일 50매 분량의 소설원고를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메워왔다. 그렇게 지난 10년 간 40여 권의 소설을 써왔다. 대략 지금까지 4만 매가 넘는 원고를 써온 셈이다. 소설 쓰기에 대한 성실함 때문에 소설가 김탁환을 세상사에 어두운 백면서생으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그는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끊임없이 변신하는 소설가다. 그래서 황진이, 이순신, 혜초 등의 역사적인 인물들을 풍부한 고전지식과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팩션을 쓰는 한편, 과학자 정재승과 함께 장편 「눈 먼 시계공」을 신문에 연재하며 사이언스 픽션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영화/드라마 등의 미디어들과의 협업작업에 뛰어들어 ‘스토리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는 서울 곳곳에 위치한 집필실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1968년 진해에서 태어났으며, 창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7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였고, 1989년에는 대학문학상 평론 부문에 「길안에서의 겹쳐보기-장정일론」으로 당선되었다. 학부 시절 '문학예술연구회(약칭 문예연)'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였고, 1991년 대학원에 진학하여 고전소설을 공부하면서 틈틈이 시와 소설을 습작하였으며,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노동문학회 '건설'에서 활동하였다. 1994년 『상상』 여름호에 「동아시아 소설의 힘」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 1995년부터 3년간 진해에 있는 해군사관학교에서 국어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건양대학교 문학영상정보학부 전임강사, 한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의 조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허균, 최후의 19일』, 『압록강』, 『독도 평전』, 『나, 황진이』,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방각본 살인 사건』,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등을 펴냈으며 『불멸의 이순신』과 『나, 황진이』는 K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하였다. 산문집 『뒤적뒤적 끼적끼적』, 『김탁환의 쉐이크』이 밖에 소설집 『진해 벚꽃』, 문학 비평집 『소설 중독』, 『진정성 너머의 세계』, 『한국 소설 창작 방법 연구』, 『천년습작』,『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1, 2』 등이 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로 디지털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저:강영호 대한민국의 영화포스터 사진을 90퍼센트 이상 찍었고, 수많은 광고화보촬영을 도맡아한 대표적인 커머셜 사진작가.
함께 사진촬영을 했던 모델이나 배우들 가운데 오직 강영호와의 작업만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랬던 그가 어느 날 갑작스레 모든 일을 뒷전으로 미루고 거울을 마주하며 자기 자신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그것도 체중을 20킬로그램이나 감량하고 온몸에 초콜릿을 뒤집어쓰거나 전구를 연결하거나 철사나 거울로 온몸을 둘러싸는 등, 극한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자기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그것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모델비가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며 너스레를 떨지만, 그는 이미지텔링이라는 특유의 창작방법으로 자신의 내면에 담긴 신화적 원형들에 이미지를 입혀 엄청난 이야기성이 내장된 상상력 덩어리들을 창조해냈다.
그 결과물로 사진전 〈춤추는 사진작가 Kang young ho 99 Variations〉 및 퍼포먼스를 기획하는 동시에 ‘스토리디자이너’ 김탁환과 함께 그 속에서 한 올 한 올 기괴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끄집어내 장편연작소설『99』를 창조해냈다. 두 달간 성곡미술관에서의 사진전을 마치면, 세계인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런던으로 날아가 새로운 모험을 펼칠 예정이다.
1998년 (주)NIX에서 주최한 신인작가 콘테스트에 입상하면서 사진작가로 데뷔했고, 1999년 영화 〈인터뷰〉의 포스터 사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커머셜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사진을 찍을 때 항상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듯 사진을 찍어서 ‘춤추는 사진작가’로 불린다. 지금까지 삼성, 지오다노, SK텔레콤과 롯데 등 약 1,200편의 광고와 100여 편의 영화포스터를 촬영했고, 최근 이미지텔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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