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 정여울과 함께 읽는 생텍쥐페리의 아포리즘

정여울의 초감성 에세이로 만나는 생텍쥐페리의 아포리즘
외롭고 힘들 때마다 희망의 등대처럼 나를 위로한다

1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부 이상 판매된 《어린왕자》의 생텍쥐페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 시대 최고 작가다. 비행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험에 도전하는 인간 정신의 고귀함을 서정 어린 문체로 그려낸 그는 물질문명에 찌든 채 인간 본연의 진실을 잃어버린 우리의 현실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책이지만, 실은 ‘어른을 위한 동화’라 불러야 마땅한 《어린왕자》를 비롯한 그의 작품들에는 우리의 척박한 삶을 위로하는 잠언들이 수없이 나온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을 시작으로 마음을 울리는 감성 에세이로 독자들과 교감해온 정여울은 이 책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의 보석 같은 아포리즘에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공하는 고품격 에세이를 곁들인다.

인간과 인간의 정신적 유대를 강조한 생텍쥐페리
그의 작가정신을 돌아보며 내일의 우리 삶을 생각한다

생텍쥐페리는 ‘오직 마음으로 볼 때만 분명하게 보인다.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세상의 먼지가 묻은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많은 것들 속에 우리가 그토록 열망하는 행복이 숨어 있다는 뜻이다. 생텍쥐페리가 말하는 순정한 삶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에는 우리 삶을 통찰하게 하는 인문적 담론들이 무성하다.

때마침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영화 〈어린왕자〉가 개봉되는 등 세계는 지금 다시금 ‘생텍쥐페리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인간과 인간의 정신적 유대에서 찾으려 했던 그의 작가 정신이 시대를 초월하여 항상 유용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정여울의 고품격 에세이를 통해 번다한 시대를 살아가느라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진지하게 성찰해보기 바란다.

책에 등장하는 생텍쥐페리의 작품들
The Little Prince | 어린 왕자
The Wisdom of the Sands | 성채
Wind, Sand and Stars | 인간의 대지
Southern Mail | 남방 우편기
Night Flight | 야간 비행
Flight to Arras | 전투 조종사
기타 편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