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 2-노란북 가격비교

1권

머리말. 1970년대의 두 얼굴

제1장 도시에 빨려 들어가는 농촌
수출의 국가 종교화 / 닉슨 독트린과 대미(對美) 외교 / 정인숙, 그 죽음의 배후 / '요정 정치'의 천태만상 / 모든 집은 와우식으로! / 김지하의 '오적(五賊)' / 경부고속도로 개통 / 경부고속도로와 문화 / 경부고속도로와 지역 갈등 / 방위산업 육성과 '선의의 경제 경쟁' 제안 / 신민당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 /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 전태일이 한국 사회에 준 충격 / 평가교수단과 대통령 특별보좌관제도

제2장 박정희 1인 체제의 완성
'언론화형식'과 '언론자유수호선언' / 선거를 위한 서승, 서준식 형제 '간첩' 조작 / 정권을 훔친 박정희 / 민족분열을 꾀하는 자는 누구인가 / 국회의원 선거와 '진산 파동' / 사법부 파동 / 앵커의 등장과 MBC 주식 분양 / 그린벨트와 산림녹화 / 버려진 사람들의 분노 / 북파 공작원들의 한맺힌 세월 / 공화당 '4인 체제'의 몰락 / '10.15 위수령'과 '12.6 국가비상사태' / 프레스카드제 실시 / 포크 음악, 라디오 DJ, 미팅

제3장 영구집권을 위한 '10월 유신'
닉슨의 중공 방문과 남북적십자회담 / 7.4 남북공동성명 / 8.3 긴급경제조치 / '10월 유신' 선포 / '10월 유신'과 국회 / '10월 유신' 국민 투표와 '체육관 선거' / '10월 유신'과 북한 / '10월 유신'과 언론 / '10월 유신'과 지식인 / '10월 유신'과 코리아나 호텔 / 통일벼와 절미(節米)운동 / 새마을운동과 민족성 개조론 / 이순신 숭배와 국민의식 개조 사업 / 한국노총의 어용화 / 남진과 나훈아 / 감추자와 신중현

2권

제4장 수출전쟁과 안보전쟁
중화학공업의 깃발 아래 / '유신 방송법'과 '유신 영화법' / 체제 수호의 파수꾼 '유정회' / 윤필용 제거와 전두환의 하나회 / 언론인의 정관계 진출 / 용광로의 불은 타오르고 / 일본인 기생 관광 붐 / '가장 더러운 여자들'과 '외화를 버는 애국자들' / 5일 만에 귀환환 김대중 / 남북한의 동상이몽(同床異夢) / 10.2 시위와 언론자유수호선언 / 서울법대 교수 최종길 의문사 / 오일 쇼크 / TV 일일연속극 붐 /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제5장 긴급조치와 민주화투쟁
헌법개정 백만인 청원운동 / 민청학련 사건 / '별들의 고향'과 '청년문화' 논쟁 / 박정희 암살 미수 사건 / 경호실장 차지철의 '보위 경호' / 김영삼의 신민당 총재 당선 / 김수환, 지학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 불길처럼 번진 자유언론실천선언 / 포드의 방한(訪韓)과 김한조의 로비 / 민주회복국민회의 발족 / 작은 광고들이 '민주 탄환'이다 / 도시산업선교회와 한국노총의 충돌

제6장 폭력과 고문이라는 이름으로
유신헌법 찬반 국민투표 / '고문(拷問) 공화국'의 참상 / 「조선일보」에서 내쫓긴 32명의 기자 / 「동아일보」에서 내쫓긴 113명의 기자 / 해직 기자들의 수난과 고통 / 사법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재판이었다 / 아아, 김상진 / 월남 패망 / 긴급조치 9호 / 박정희와 김영삼의 회담 / '4대 전시입법' 통과 / 의문의 죽음 / 남북한의 국제적 이미지 경쟁 / 학도호국단 부활 / 중동 진출 붐 / 재벌을 키운 종합무역상사제도 / 반공 드라마와 정책 홍보 드라마 / 가요 금지곡 양산과 대마초 파동 / 영자의 전성시대 / '세계 여성의 해'와 한국 여성

3권

제7장 히스테리와 광기 속에서 / 1976년
경제개발과 가족계획 / 포항에서 석유가 나왔다? / 3.1 민주구국선언 / 폭력이 난무한 신민당 내분 / 세종대왕 숭배와 외래어 추방 캠페인 / 반상회와 상호 감시체제 / 북한의 판문점 도끼 만행 / 신문과 TV의 갈등 / '하이틴 영화'의 성행 / 코리아게이트

제8장 '1백억 달러'의 빛과 그림자 / 1977년
프레이저 청문회와 싱글로브의 항명 / 충효 교육 실시 / MBC 대학가요제 / 리영희 필화 사건 / 병영체제하의 민주화투쟁 / 1백억달러 수출 달성 / 컬러 TV 방송 논란

제9장 동일방직과 현대아파트 / 1978년
함평 고구마와 영양 감자 / 새마을운동의 명암(明暗) / 인간의 탈을 쓴 이리떼는 누구인가 / '공순이'에 대한 사회적 폭력 / 똥물을 뒤집어쓴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 / 언론의 침묵과 부활절 예배 중단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서울대 6.12 시위와 '우리의 교육지표' / 박정희의 마지막 취임 / '탐욕의 문화'를 잉태한 현대아파트 / 비밀리에 진행된 국산 미사일 개발/ '보도되지 않은 민주.인권일지' 발표 / 신문들의 판매전쟁과 독과점화

제10장 박정희 시대의 종말 / 1979년
고문을 생활화한 야수 정권 / 김영삼의 신민당 총재 복귀 / 지미 카터의 한국 방문 / YH 옥상 위에 노총 깃발 꽂아 놓고 / 김영삼 의원직 제명 / 미궁으로 남은 김형욱의 실종 / 남민전 사건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부산과 마산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 / 유신 정권의 심장을 쏘다 / 박정희의 엽색 행각 / 박정희의 용인술과 부정부패 / 'YWCA 위장 결혼식'과 신군부의 '김대중 죽이기' / 전두환의 등장과 새로운 파시즘의 도래

맺는 말 두 얼굴을 가진 사람들

출처 : 알라딘

저:강준만
한국 사회에서 '유별나다'라는 평가를 받는 얼마 안되는 지식인 중의 한명. 사실 한국 사회에서 지식인에게 '유별나다'는 평가는 흠이 되지는 않을 지는 몰라도 듣기에 좋은 소리는 아니다. 모름지기 지식인이라면 '젊어서는 관직에 나아가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물러나서는 후학 양성에 힘쓰는' 선비와 같아야 한다는 생각이 아직도 지배적인 한국 사회에서 강준만은 '유별난' 지식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강준만은 그런 소리들에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입바른 소리를 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느 세력에게나 퍼부어대며 책을 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유별나다'는 사람은 강준만의 입바른 소리가 성가신 사람들에게서 나왔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식인이라면 겸손하고 자신의 의견을 직선적이고 감각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논리적이고 냉철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식인 상에서 강준만은 완전히 반대쪽 극에 서있다. 강준만의 문체는 매우 직선적이고 도발적이라는 점에서 읽는 이를 통쾌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그리고 강준만에 제기하는 문제 또한 그의 문체를 닮아 있다. 왜냐하면 강준만이 문제삼는 부분은 많은 부분이 한국 사회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준만의 비판은 더욱 전투적이고 신랄할 수 밖에 없다.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학벌 중심 주의, 비합리주의 등의 요소는 현재의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것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한국 사회에 있어서 일종의 행동 규칙으로 정착된 면이 있다. '좋은 것이 좋다'라는 말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강준만의 비판은 바로 그러한 '은밀한 합의'를 불편하게 만드는 면을 가지고있다. 그런 점에서 강준만이 제기하는 문제들은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그의 문체와 맞닿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은 강준만의 비판의 근거로 사용되어 왔다. 너무나 직선적인 문체가 오히려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나아가서는 문제 제기 자체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까지도 동의 의사를 표현하기에 부담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공격적이 방식은 논리와 합리성에서 벗어난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강준만의 대답은?
"매달 원고지 600장 분량의 글쓰기 작업을 한다. 그래서 문장과 논리가 거친 게 사실이다. 그게 내 단점이자 한계다. 그러나 내 글쓰기의 목적은 독자들에게 교양이나 지식을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왕따」당할 각오를 하고 우리 사회의 성역과 금기에 도전하는 것, 그게 바로 내가 글쓰기를 계속하는 이유다"

지식인의 역할로 규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사회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강준만은 '지식인'이 되고자 하는, 한 사회과학자라 할 수 있다. 그는 또한 지식인의 사명이 바로 지식의 대중화에 있다고 여긴다. 굳이 대중이 지식을 생산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지식을 유통하고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도 그러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생활문화 사전』,『나의 정치학 사전』,『한국인을 위한 교양사전』,『세계문화 사전』,『선샤인 논술사전』,『대중문화의 겉과 속』(전3권),『한국인 코드』,『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글쓰기의 즐거움』,『대학생 글쓰기 특강』,『인간사색』,『한국 현대사 산책』(전18권) ,『한국 근대사 산책』『지방은 식민지다』, 『고종스타벅스에 가다』, 『입시전쟁 잔혹사』『대한민국 소통법』,『행복코드』『미국사 산책』,『세계문화전쟁』,『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외 다수가 있다.

출처 : 예스24

한국 현대사는 그 중요성에 비했을 때 소홀히 취급되거나 정권의 합리화를 위해 왜곡되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한국 현대사에 대한 역사학계의 연구도 그만큼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 현대사 산책'은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10년 단위로 나눠 입체적으로 조명하게 될 시리즈로, 이번에 출간된 1970년대편 는 그간의 공백을 메워줄 첫 작업이다. 이 책은 1970년대를 바라보는 키워드로 '전태일'과 '경부고속도로'를 꼽는다. 경부고속도로가 70년대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상징하는 말이라면 전태일은 그 이면에서 희생당하고 왜곡되어야 했던 우리 사회의 가치를 상징한다. 당시의 신문기사와 화보, 자료 등을 꼼꼼하게 챙겨 인용하며 당시의 정치, 경제적 상황과 문화적 경향 등까지 두루두루 짚어내고 있으며, 현대사 관련 자료로 활용하기도 적당하다.

출처 : 알라딘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2 -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