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소리 1 - 국립생물자원관 편

◆ 국내에서 처음 발간된 본격 소리도감

생물들이 내는 울음소리는 각각의 종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유심히 소리를 듣기만 해도 종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소리를 통해 새 또는 곤충을 확인하는 방법이 일반 애호가들에게 널리 보급되어 있었으나, 우리나라에는 자생생물의 소리를 듣고 배울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참고자료가 극히 드문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우리나라 자생생물의 소리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음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분석해 왔으며, 이번에 그 첫 결실로 소리를 통해 여치, 새, 개구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생생물 소리도감 3권의 연작을 발간하였습니다.
이번 연구사업에서 확보한 생물 소리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국을 발로 뛰어다니며, 야외 현장에서 직접 녹음을 하고 사진을 촬영하거나 실내에서 직접 사육하면서 녹음한 것으로, 조류의 경우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까치 울음소리로부터 여간해서 만나기 힘든 천연기념물 팔색조의 울음소리까지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여치 소리>에는 남한에서 서식하고 있는 여치류 34종의 소리와 고품질의 사진을 수록하여 여치과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한국의 새소리 Ⅰ>에서는 30종의 새를 수록하였으며, 생태와 특성, 분포 등의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한국의 개구리 소리>에는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는 양서류 전종(무미목, 유미목)의 사진과 자세한 생태 정보를 수록하였으며, 남한에 서식하는 무미목 13종의 소리를 함께 담아놓았습니다. 특히 북한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 양서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 <한국의 새소리>

<한국의 새소리>는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조류 중 30종의 정보와 울음소리를 수록해 놓은 도감입니다. 천연기념물인 팔색조를 비롯한 희귀 조류, 접근조차 어려워 울음소리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기 어려웠던 들꿩 등, 좀체 만나기 어려운 조류의 소리를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각각의 조류에 대한 분포, 생태 등의 정보를 수록하여 조류 연구자나 아마추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