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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傳 3 - 기록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역사

한국사傳 3 - 기록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역사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2008년 07월 13일 출간 정가 12,000원 페이지 295 Page

1권

서문 역사를 뒤흔든 개인들의 리얼 드라마

1. 조선을 구한 어느 외교관의 인연 - 홍순언
200년에 걸친 약소국의 이유 있는 항의
홍순언 앞에 나타난 놀라운 반전
유일한 역관 출신 광국공신
조선시대 역관은 유능한 무역상이었다
양반과 모든 점에서 차별받았던 역관들
임진왜란의 숨은 주역
인연은 인연을 낳고

2. 한국의 무희에서 파리의 연인으로 - 리진
조선의 ‘영혼의 꽃’
콜랭 드 플랑시와의 운명적 사랑
파리를 활보하던 최초의 근대여성
조선 여인의 파리 사교계 진출
낯선 문화 속의 이방인
거스를 수 없는 ‘관비’의 운명
파리로 인해 살고, 파리로 인해 죽다

3. 중국대륙 속의 고구려 제왕 - 이정기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 유민
용교를 막아 당의 숨통을 조이다
군인으로 명성을 날리다
부하들이 선택한 절도사
당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이정기의 나라
당 황실을 겨누고 칼을 빼들다
이정기 왕국의 흥망성쇠

4. 세조의 일등공신인가, 단종의 배신자인가 - 신숙주
세조의 킹메이커
계유정난의 일등공신
공신의 길을 택한 신숙주의 지독한 배신
실패로 끝난 단종 복위운동
‘넘버 쓰리’ 세조가 선택한 신숙주
세조에 충성한 신숙주에 대한 논란
충신 성삼문 vs 공신 신숙주
신숙주의 길 vs 성삼문의 길

5. 20일간의 치열했던 헤이그 장외외교 - 이준
헤이그의 문전박대
고종의 마지막 카드
고종이 선택한 남자
회의장 밖의 외교활동
급작스런 이준의 죽음
두 번 죽임을 당한 세 특사의 운명

6. 슈퍼맨 아버지의 눈물 - 영조
21세기에 밝혀진 사도세자의 병
슈퍼맨 아버지와 평범한 아들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
뿌리 깊은 당쟁의 씨앗
돌이킬 수 없는 부자의 갈등
뒤주에 갇힌 세자의 마지막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아버지의 회한

7. 조선의 여성 CEO - 김만덕
제주를 수렁에서 구한 여인
관기에서 상인으로
승승장구한 김만덕의 객주
시세차익으로 부를 축적하다
배를 이용한 육지와의 상거래
최고의 부자로 거듭나다
왜 하필 만덕인가?
실학자가 인정한 전문경영인

8. 비운의 라스트 프린세스 - 덕혜옹주
환갑에 얻은 늦둥이 딸
여덟 살에 겪은 아버지의 독살
덕수궁의 꽃에서 일본의 인질로
독살에 대한 공포와 어머니의 죽음
짧은 결혼생활과 정신병원의 시작
잊혀진 덕혜와 딸 마사에
“우리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9. 김옥균을 쏜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 홍종우
조선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레가미와 홍종우의 운명적 만남
파리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국을 알리다
한복 입은 파리의 신사
일본 극우파의 원조와 손잡은 김옥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라를 걱정한 두 사람의 마지막
엇갈린 두 사람의 평가
홍종우의 길 vs 김옥균의 길

10. 조선군 200명의 흑룡강 승전보 - 신유
원치 않았던 출병
러시아의 흑룡강 진출
화력의 열세로 연전연패
코자크족이 두려워한 ‘대두인’
신유와 조선군의 흑룡강 승전보
효종의 한 맺힌 북벌 의지
약소국 장군의 비애
200년 평화를 견인한 대장정

2권

추천사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서문 역사를 뒤흔든 ‘개인’들의 리얼 드라마 - 책임 프로듀서 장영주

1장 새로운 조선을 꿈꾼 여걸-소현세자빈 강씨
병자호란의 발발과 정축화약
조선 땅을 벗어난 최초의 왕실 여인
심양에서의 억류 생활
무역으로 부자가 된 강빈 일행
강빈이 일군 청나라의 조선 땅
점점 멀어지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조선의 세자, 천주교를 만나다
소현세자의 죽음과 강빈의 몰락

2장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토정 이지함
솥을 뒤집어쓴 기인
지배층이 경악할 주장을 펼치다
시대를 앞선 경제 사상가
《토정비결》은 토정의 저작인가
거짓 미치광이가 되어야 했던 토정
오로지 백성을 위해 정치를 하다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

3장 몽골을 두 번 격파한 고려 승려-김윤후
세계 최강 몽골군을 상대한 고려의 승려
처인성 백성들의 처절한 사투
충주성의 승리, 고려 백성의 승리!
역사의 수수께끼, 충주성의 70일 항쟁
김윤후를 외면한 왜곡의 역사
후세에 부활한 고려의 영웅

4장 왕의 남자-내시 김처선
연산군의 분노, ‘처(處)’ 자를 없애다
세 임금이 신뢰했던 내시부 최고 수장
연산의 폭정을 누가 막을 것인가
광기로 치달은 연산군의 피의 보복
김처선에게 아내와 아들이 있었다
운명의 그날, 내시의 길을 택하다
끝까지 ‘왕의 남자’였던 내시

5장 외교 지략가인가, 사대주의자인가?-김춘추
백제의 칼에 쓰러진 김춘추의 딸과 사위
신라의 생명선, 한강을 지켜라
죽음을 무릅쓴 대고구려 외교
김춘추와 김윤신, 두 비주류의 만남
나당동맹을 이끌어내다
백제를 멸망시킨 김춘추 외교력
외교 지략가 vs 사대주의자

6장 베트남을 찾은 최초의 한국인-조완벽
왜군의 포로가 된 진주 선비
왜인의 노예로 전락하다
상인에게 팔려 베트남으로 가다
베트남에서 접한 이수광의 시
10년 만에 돌아온 고향
조선 선비, 우정의 증인이 되다

7장 조선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화가-단원 김홍도
스물아홉, 어용화사로 뽑히다
삼십대 중반, 풍속화로 이름을 날리다
샤라쿠와 김홍도는 동일인일까?
용주사 후불탱화 프로젝트
행정관료 김홍도
오십대, 조선의 대표화가로 우뚝 서다
불세출의 화가, 쓸쓸한 만년

8장 무인의 길을 선택한 군주-정조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세손 시절
왕위에 오른 사도세자의 아들
무인 정조의 기틀을 확립하다
학자 군주 vs 활쏘기 천재
정조의 친위부대, 장용영의 탄생
노론들을 벌벌 떨게 한 화성 행차
좌절된 개혁의 꿈

9장 난세의 충신-백헌 이경석
치욕의 삼전도비문, 쓸 것인가 말 것인가
남한산성으로 쫓겨난 인조
치욕의 삼배구고두례
난세를 헤쳐간 실무형 관료
노블레스 오블리주
삼조의 충신, 잊혀진 그 이름

10장 조선의 과학 수사관-정약용
수사의 제1원칙, 죽은 자도 다시 보라
과학수사의 교과서 《흠흠신서》
함봉령 사건, 진실은 무엇인가?
고의와 과실을 구분하라
법이냐 유교윤리냐, 유교국가의 딜레마
무분별한 복수를 제한하라
신중하고 신중했던 과학 수사관

3권

머리말

1장 백제를 재건한 중흥군주-무령왕
무령왕의 즉위를 둘러싼 미스터리
왕릉에서 부활한 중흥군주
일본 섬마을에서 태어난 백제 왕자
야심찬 국가 재건 프로젝트
‘갱위강국’의 꿈을 이루다
‘붕(崩)’ 자에 담긴 백제 중흥기

2장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여인-정희왕후
사가의 소녀에서 왕후로
세조의 정치적 파트너
왕실 최고의 어른이 되다
성종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다
정희왕후의 아름다운 퇴장

3장 여자여서 불행했던 시인-허난설헌
중국에서 부활한 조선의 여류시인
하늘이 내린 글재주
종손의 아내, 불행했던 결혼생활
시를 무기로 시대와 싸우다
닫힌 나라에서 요절한 천재시인

4장 조선이 꺾어버린 붉은 꽃-홍의장군 곽재우
의병단의 선봉에 선 재야 선비
하늘에서 내려온 붉은 옷의 신화
남명 조식이 길러낸 조선의 의병장
임금도 무서워한 홍의장군
영웅에서 역적으로
운둔의 세상을 걱정하며 은둔하다

5장 닫힌 시대의 젊은 열정-광암 이벽
천진암에 비친 천주교의 여명
다산 정약용을 능가했던 유학자
자생적으로 출발한 한국 천주교회
명례방에서 꽃핀 평등사상
신앙과 효의 딜레마
이벽은 천주교를 배신했는가

6장 한민족 최초의 해외원정-무왕 대무예
옛 고구려 땅을 찾아라
당과 흑수말갈의 공조
흑수말갈 정벌을 둘러싼 형제의 갈등
발해를 배신한 대문예
사상 최초의 원정, 등주성 침공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형제
발해의 승리, 대무예의 승리

7장 발해는 황제의 나라였다-문왕 대흠무
'사방 5000'리 영토의 주인
스스로 황제임을 천명하다
중립외교로 실리를 챙기다
무역강국이 곧 외교강국이다
이정기와 문왕의 민족공조
동아시아 네크워크의 중심에 서다

8장 시인에서 당쟁의 투사로-송강 정철
조선에 불어닥친 기축옥사 광풍
대쪽 같은 원칙주의자
가슴으로 부르던 ‘임’을 향한 사모곡
스스로 광인이 되다
권력은 돌고 돌아

9장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민생군주, 세종
조선 땅을 덮친 흉년의 공포
개간사업과 영농과학이 희망이다
우리만의 농법을 찾아라
비옥한 땅을 찾아 압록강 이북으로
백성이 거둔 곡식을 백성에게

10장 소리가 하늘이다-조선의 악성, 세종
절대음감의 소유자
음악으로 국가의 표준을 세우다
우리 음악은 중국 음악과 다르다
작곡가 세종, “내가 하리라”
조선의 소리가 세계의 소리가 되다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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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숨은 주역 홍순언, 대한민국 1세대 근대여성 리진, 김옥균을 살해한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홍종우, 흑룡강을 제패한 나선정벌의 영웅 신유, 조선의 여성 CEO 김만덕, 세조의 킹메이커 신숙주, 비운의 라스트 프린세스 덕혜옹주……. 우리 역사가 주목하지 않은 낯선 인물들의 생애를 추적, 왕조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통한 역사 뒤집어보기를 시도한다.

책으로 부활한 역사다큐멘터리의 자존심!

역사를 뒤흔든 개인들의 ‘리얼’ 휴먼스토리
‘이명박정부’ 대신 ‘김연아’의 이야기를 시작하다

사극에다 역사 다큐멘터리까지, 바야흐로 ‘역사’ 열풍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온갖 역사 이야기에 빠져들면서도 한편으론 허전함을 느낀다. 왜 그럴까? 인간이 빠진 왕조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정사든 야사든 지금까지의 역사는 기(紀), 즉 왕조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물론 왕조와 시스템이야말로 역사의 큰 틀이다. 그러나 그 틀의 방향을 바꾸거나 기둥을 휘게 만든 건 지금껏 우리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우리 이웃들이었다. 그리고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엔 드라마가 숨어 있다. 그들의 드라마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역사의 모습을 180도 바꾸어놓기도 했다.

역사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KBS 한국사傳 제작팀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말하자면 ‘이명박정부’라는 시스템 대신에 ‘김연아’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선택한 것이다.
《한국사傳》의 첫 주인공인 중인 출신의 홍순언. 그는 조선시대 역관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숨은 주역이며, 그와의 인연으로 명나라 사람들이 이 땅에 건너와 ‘해주 석씨’로 뿌리내리기도 했다. 또 정조 때 여인 김만덕은 사상 최악의 흉년으로 수렁에 빠진 제주에서, 바닷길이 막혀 나라님도 구원 못한 제주도민들을 자신의 전 재산을 풀어 살려냈다.
이처럼 《한국사傳》의 주인공들은 의미 있는 기적을 만들어낸 사람들, 혹은 덕혜옹주처럼 시스템의 희생양이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우리가 바로 세워야 할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도 하다. 장영주 책임 프로듀서는 “개인의 사소한 일이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주고, 왕조와 제왕이 아닌, 역사 속 인간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보려고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역사 다큐멘터리

《한국사傳》의 가장 큰 특징은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철저히 고수했다는 점이다.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화체로 재구성한 부분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고증을 거친 사료를 충실히 따랐다. 또 국내의 권위 있는 학자들은 물론, 전 콜레 주 드 프랑스의 한국통 마크 오랑주 교수 같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최신 연구결과를 흡수했다.
덕분에 《한국사전》의 무대는 전 세계로 펼쳐진다. 우리 조상들의 활동무대가 전 세계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역관 홍순언이 살았던 서울의 을지로입구부터 만덕이 살았던 제주, 홍종우가 근무했던 파리 기메 박물관은 물론, 이준 특사 일행이 거쳐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진다. 고구려 유민의 후손으로 중국대륙을 쥐락펴락했던 이정기의 흔적을 더듬어 흑룡강성을 샅샅이 뒤지고, 《한국에서》라는 프랑스 책에 소개된 리진을 만나기 위해 바다 건너 저자의 후손까지 찾아갔다.
그 결과 짧게는 100년에서 길게는 1000년도 지난 오늘, 곳곳에 숨어 있던 주인공들의 흔적이 제작진의 예리한 눈에 포착되었고,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겼다. 프랑스 외무성은 한국사전 제작팀을 통해 최초로 콜랭 드 플랑시의 개인기록을 공개했고, 이정기의 나라가 있었던 중국 청주성 박물관에서는 이정기가 중국 15개주를 점령했던 절도사이자 청주시의 영웅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일본 야마구치현립도서관에 소장된 사도세자의 친필편지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사도세자가 앓았다는 정신질환의 실체도 확인됐다.

2권 소개

새로운 조선을 꿈꾼 여걸 소현세자빈 강씨,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 토정 이지함, 왕의 남자 내시 김처선, 베트남을 찾은 최초의 한국인 조완벽, 무인의 길을 택한 군주 정조, 조선의 과학 수사관 정약용……. 우리 역사가 주목하지 않은 미스터리 인물 열전! 왕조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통한 역사 뒤집어보기를 시도한다.

한국사의 씨줄과 날줄이 된 숨은 인물 찾기

2008년 3월 《한국사傳》 첫 책에 이어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다큐멘터리계의 이효리’란 호평 속에 출발한 KBS 역사 다큐멘터리 <한국사傳>의 감동을 고스란히 책 속에 재현했다.
한국사전의 주인공들은 유명하거나, 혹은 유명하지 않은 역사 인물들이다. KBS 한국사전 제작팀은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의 방향을 바꾸거나 기둥을 휘게 만든 건 지금껏 우리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우리 이웃, 혹은 유명인들의 색다른 면모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 인간의 드라마가 숨어 있음을 재발견했다.
1권에 이어 2권의 주인공들은 새로운 조선을 꿈꾼 여걸 소현세자빈 강씨,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 토정 이지함, 왕의 남자 내시 김처선, 베트남을 찾은 최초의 한국인 조완벽, 무인의 길을 택한 군주 정조, 조선의 과학 수사관 정약용 등이다.

한국사의 씨줄과 날줄이 된
이 사람들을 기억하라!

KBS에서 절찬리 방영중인 [한국사傳] 세 번째 책이 나왔다. 3권까지 해서 우리는 총 29명 역사인물들의 색다른 면모를 만났다. 제작진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일관되게 다섯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첫 번째는 ‘여성’이었기에 제대로 기록되거나 평가받지 못한 이들이다. 최초의 근대여성 리진(1권)부터, 조선 땅을 벗어난 최초의 왕실여인 소현세자빈 강씨(2권)에 이어 3권에서는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과, 세조부터 성종까지 조선의 세 임금과 운명을 같이한 정희왕후를 다루었다.
두 번째로 군주들의 개인적·지도자적 색다른 면모에 집중했다. 아들을 죽여야 했던 아버지 영조(1권)부터 무인의 길을 택한 정조(2권)에 이어 3권에선 ‘밥은 백성이 하늘이다’라고 외쳤던 민생군주로서, 그리고 음악으로 국가의 표준을 세우고자 했던 조선의 악성으로서의 세종을 만난다.
세 번째로 배신자로 낙인찍힌 인물들이다. 김옥균을 쏜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인 홍종우(1권), 백제를 멸망시킨 태종무열왕 김춘추(2권), 치욕의 삼전도비문 작성자 이경석(2권), 1천명의 선비가 때죽음을 당한 기축옥사 피바람의 주인공 송강 정철(3권)이 그 주인공이다.
네 번째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임진왜란 승리의 숨은 주역인 역관 홍순언(1권)과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인 토정 이지함(2권), 베트남을 찾은 최초의 한국인 조완벽(2권), 조선 땅에 과학수사의 관행을 정착시킨 정약용(2권)에 이어 3권에서는 임란 최초의 의병을 일으킨 홍의장군 곽재우와, 조선에 천주교의 문을 연 광암 이벽 등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로 당당히 기록되어야 할 우리 역사의 또 다른 후예들이다. 중국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 유민 이정기(1권)에 이어 한민족 최초의 해외원정을 단행한 대조영의 아들 대무예와 한반도 역사상 가장 광대한 땅을 다스렸던 대조영의 손자 대흠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끄러운 치부도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다
한국사전 팀이 고집스럽게 이들의 과거를 추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뜻 위의 다섯 가지 카테고리는 연결고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우리가 새롭게 기억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할 우리 역사의 일부다. 장영주 프로듀서의 말처럼 우리는 이들의 삶을 통해 “역사에 비춰보고 경계할 수 있도록 하는 감계 기능”을 기대한다. 사육신의 대척점에 섰던 신숙주와 기축옥사 피바람의 중심에 섰던 송강 정철의 치명적인 실수를 되돌아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의미가 있다.
역사의 비극은 되풀이될 것이다. 시대를 책임지지 못하고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지도자들이 있는 한. 홍의장군 곽재우를 은둔케 하고, 의병장 김덕령을 고문 속에 죽어가게 만들었던 권력자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날 한국사회의 지도자들을 비춰보게 되는 것은 그저 기우에 불과할까?

21세기적 진실을 실천한 선각자들
가슴이 뜨거운 자들이 역사를 견인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사상의 정착은 신념을 굽히지 않은 선각자들의 무한한 희생과 시련을 담보로 한다. 성리학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던 조선시대에 천주교가 정착하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피가 뿌려졌다. 당시 유학자들의 눈에 비친 천주교는 “유교적 신분질서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위험한 사상”이자, ‘임금과 아비도 모르는’ 금수의 학문이었다. 이벽, 정약전 정약용, 정약종,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 이들은 한국 천주교회의 창설 멤버다. 특히 정약용도 인정한 유학자였던 이벽은 이승훈을 설득해 한국인 최초로 영세를 받게 한 인물이었다. 그런데도 한국 천주교의 밀알이 된 이벽의 이름은 낯설다. 왜 그럴까?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시작된 후 이벽은 아들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 의문사했다. 그런데 이벽이 천주교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 목숨을 끊겠다는 아버지 앞에서 이벽은 “그럼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한마디로 그의 행위는 배교로 규정되었다. 그 결과 이벽이란 이름은 신앙을 지키다 순교한 성인으로 추대받지 못한 채 잊혀졌다.
그러나 역사는 흘러간다. 천주교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이제 그의 후손들은 성당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역사는 그를 초기 천주교의 중심인물로, 또 조선 천주교의 문을 연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의 현재는 다시 먼 미래의 과거가 되고, 그 미래는 과거의 역사를 정당하게 평가한다.”

3권 소개

한국사의 씨줄과 날줄이 된
이 사람들을 기억하라!


KBS에서 절찬리 방영중인 <한국사傳> 세 번째 책이 나왔다. 3권까지 해서 우리는 총 29명 역사인물들의 색다른 면모를 만났다. 제작진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일관되게 다섯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첫 번째는 ‘여성’이었기에 제대로 기록되거나 평가받지 못한 이들이다. 최초의 근대여성 리진(1권)부터, 조선 땅을 벗어난 최초의 왕실여인 소현세자빈 강씨(2권)에 이어 3권에서는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과, 세조부터 성종까지 조선의 세 임금과 운명을 같이한 정희왕후를 다루었다.
두 번째로 군주들의 개인적·지도자적 색다른 면모에 집중했다. 아들을 죽여야 했던 아버지 영조(1권)부터 무인의 길을 택한 정조(2권)에 이어 3권에선 ‘밥은 백성이 하늘이다’라고 외쳤던 민생군주로서, 그리고 음악으로 국가의 표준을 세우고자 했던 조선의 악성으로서의 세종을 만난다.
세 번째로 배신자로 낙인찍힌 인물들이다. 김옥균을 쏜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인 홍종우(1권), 백제를 멸망시킨 태종무열왕 김춘추(2권), 치욕의 삼전도비문 작성자 이경석(2권), 1천명의 선비가 때죽음을 당한 기축옥사 피바람의 주인공 송강 정철(3권)이 그 주인공이다.
네 번째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임진왜란 승리의 숨은 주역인 역관 홍순언(1권)과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인 토정 이지함(2권), 베트남을 찾은 최초의 한국인 조완벽(2권), 조선 땅에 과학수사의 관행을 정착시킨 정약용(2권)에 이어 3권에서는 임란 최초의 의병을 일으킨 홍의장군 곽재우와, 조선에 천주교의 문을 연 광암 이벽 등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로 당당히 기록되어야 할 우리 역사의 또 다른 후예들이다. 중국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 유민 이정기(1권)에 이어 한민족 최초의 해외원정을 단행한 대조영의 아들 대무예와 한반도 역사상 가장 광대한 땅을 다스렸던 대조영의 손자 대흠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끄러운 치부도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다

한국사전 팀이 고집스럽게 이들의 과거를 추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뜻 위의 다섯 가지 카테고리는 연결고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우리가 새롭게 기억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할 우리 역사의 일부다. 장영주 프로듀서의 말처럼 우리는 이들의 삶을 통해 “역사에 비춰보고 경계할 수 있도록 하는 감계 기능”을 기대한다. 사육신의 대척점에 섰던 신숙주와 기축옥사 피바람의 중심에 섰던 송강 정철의 치명적인 실수를 되돌아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의미가 있다.
역사의 비극은 되풀이될 것이다. 시대를 책임지지 못하고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지도자들이 있는 한. 홍의장군 곽재우를 은둔케 하고, 의병장 김덕령을 고문 속에 죽어가게 만들었던 권력자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날 한국사회의 지도자들을 비춰보게 되는 것은 그저 기우에 불과할까?

21세기적 진실을 실천한 선각자들
가슴이 뜨거운 자들이 역사를 견인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사상의 정착은 신념을 굽히지 않은 선각자들의 무한한 희생과 시련을 담보로 한다. 성리학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던 조선시대에 천주교가 정착하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피가 뿌려졌다. 당시 유학자들의 눈에 비친 천주교는 “유교적 신분질서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위험한 사상”이자, ‘임금과 아비도 모르는’ 금수의 학문이었다. 이벽, 정약전 정약용, 정약종,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 이들은 한국 천주교회의 창설 멤버다. 특히 정약용도 인정한 유학자였던 이벽은 이승훈을 설득해 한국인 최초로 영세를 받게 한 인물이었다. 그런데도 한국 천주교의 밀알이 된 이벽의 이름은 낯설다. 왜 그럴까?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시작된 후 이벽은 아들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 의문사했다. 그런데 이벽이 천주교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 목숨을 끊겠다는 아버지 앞에서 이벽은 “그럼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한마디로 그의 행위는 배교로 규정되었다. 그 결과 이벽이란 이름은 신앙을 지키다 순교한 성인으로 추대받지 못한 채 잊혀졌다.
그러나 역사는 흘러간다. 천주교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이제 그의 후손들은 성당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역사는 그를 초기 천주교의 중심인물로, 또 조선 천주교의 문을 연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의 현재는 다시 먼 미래의 과거가 되고, 그 미래는 과거의 역사를 정당하게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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